27. 志在林泉 胸懷廊廟 지재임천 흉회낭묘
居軒冕之中 거헌면지중
不可無山林的氣味 불가무산림적기미
處林泉之下 처임천지하
須要懷廊廟的經綸 수요회낭묘적경륜
고관대작 자리에 있어서도
숨어 사는 선비의 기질이 없어서는 안 되고,
물러나 은거하고 있어도
반드시 나라를 다스릴 포부를 품어야 한다.
軒冕(헌면) : 고관대작 / 사대부의 수레와 옷
軒은 지붕이 달린 수레이며 冕은 冕服으로 예복임
不可無(불가무) : 없어서는 아니 됨
山林(산림) : 학덕은 높지만 초야에 숨어 지내는 선비
氣味(기미) : 기질, 성향, 기풍
南宋남송 4대가 중 하나 范成大(범성대,1126-1193)의
《元日山寺원일산사》라는 시에
少年豪壯今如此 소년호장금여차
略與殘僧氣味同 약여잔승기미동
소년의 씩씩한 기상이 지금 이 같으니
대략 늙어 쇠약한 승려와 더불어 기풍이 같구나!
라는 싯구가 있다.
林泉(임천) : 은자의 정원, 물러나 은거하는 곳
須要(수요) : 반드시…하여야 한다
懷(회) : 품다, 생각하다
廊廟(낭묘) : 조정, 궁전
廊은 궁전의 외곽 건물. 廟는 太廟태묘로,
국가의 大事는 먼저 廊廟에서 의논하였다고 한다.
국력을 키운 월왕 구천이 오나라 정벌에서
오나라의 다섯 번의 도전을 음9월까지 기다리라 한
범려의 간언에 나온다.《國語국어·越語下월어하》
謀之廊廟 모지낭묘
失之中原其可乎 실지중원기가호
王姑勿許也 왕고물허야
조정에서 좋은 계책을 세워 가지고,
전투를 벌이는 중원에서 불리하게 하면 되겠습니까?
왕은 아직 허락하지 마십시오!
經綸(경륜) : 나라를 다스리는 포부와 재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