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28. 無過是功 無怨是德 무과시공 무원시덕
허접떼기
2024. 10. 3. 17:53
處世不必激功 처세불필격공
無過便是功 무과편시공
與人不求感德 여인불구감덕
無怨便是德 무원편시덕
세상을 살면서 공을 얻으려 하지 마라.
잘못이 없으면 그것이 곧 공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은 자는 덕의 감응을 바라지 마라.
원망이 없으면 그것이 곧 덕이다.
不必(불필) : …할 필요가 없다. …하지 마라.
邀功(요공) : 공로를 얻다, 받다.
삼국시대 인물평가를 잘했다는 魏위의 劉劭(유소)의
《人物志인물지·接識접식》에
伎倆之人以邀功爲度 기량지인이요공위도
故能識進趣之功 고능식진취지공
而不通道德之化 이불통도덕지화
기량이 있는 사람은 공로를 받은 것으로 척도를 삼는다.
그러므로 나아가 취한 공로는 잘 알지만
도덕으로 교화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한다.
라는 내용이 있다.
與人(여인) : 사람의 마음을 얻다
《國語국어·越语下월어하》에
월왕 句踐구천에게 范蠡범려가 간언한 말이 있다.
持盈者與天 지영자여천
定傾者與人 안경자여인
節事者與地 절사자여지
韋昭注 與人取人之心也 위소주 여인취인지심야
이룩한 바를 지키려면 하늘과 더불어야 하며
기울린 바를 안정하려면 사람과 더불어야 하며
절제된 일을 하려면 땅과 더불어야 합니다.
위소가 주석하길 與人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라는 내용이 있다.
感德(감덕) : 은덕을 감사하게 생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