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30. 原其初心 觀其末路 원기초심 관기말로
허접떼기
2024. 10. 1. 21:30
事窮勢蹙之人 사궁세축지인
當原其初心 당원기초심
功成行滿之士 공성행만지사
要觀其末路 요관기말로
일이 궁하고 기세가 쪼그라진 사람은
당연히 초심을 찾아야 하고,
공적을 이루고 행실이 만족스러운 선비는
반드시 자신의 마지막을 살펴야 한다.
窮(궁) : 궁하다, 가난하고 어렵다, 끝나다
蹙(축) : 본 뜻은 발걸음이 좁아지고 분주함이고
확장되어 줄어들다, 긴박하고 촉박하다를 의미한다.
《詩經시경,小雅소아》몇몇 시에 보인다.
<谷風之什곡풍지집,小明소명>에
曷云其還 政事逾蹙 갈운기환 정사유축
언제 귀환할까? 나랏일은 더욱 촉박하네
라 적고 있고
<蕩之什탕지집,召旻소민>에는
有如召公 日辟國百里 유여소공 일벽국백리
今也日蹙國百里 於乎哀哉 금야일축국백리 어호애재
소공 같은 이 있어 하루에 나라 백리를 열었는데
지금은 하루에 나라 백리가 주니 오호라 슬프도다!
라 적혀 있다.
原(원) : 캐묻다, 찾다.
要(요) : 마땅히 ...해야만 한다.
觀(관) : 살피다,
공자는 《論語논어,爲政위정》에서
視와 觀과 察의 차이를 말하였다
視其所以 觀其所由 시기소이 관기소유
察其所安 찰기소안
人焉廋哉 인언수재
하는 바를 바라보고 지나온 바를 살피고
편안히 여기는 바를 자세히 지켜보면
그의 됨됨이를 어디다 숨기겠는가?
末路(말로) : 사람의 일생 마지막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