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32. 居安思危 處亂思治 거안사위 처란사치

허접떼기 2024. 9. 30. 15:17

산동 濟寧(제녕) 출신 郝新亮(학신량,1952~ )의 글씨

居卑而後知登高之爲危 거비이후지등고지위위

而後知向明之太靄 처회이후지향명지태애

 

守靜而後知好動之過勞 수정이후지호동지과노

養默而後知多言之爲 양묵이후지다언지위조

 

낮은 곳에 살은 뒤 높은 데 오름이 위험함을 알고,

어둔 곳에 있은 뒤 밝은 데 감이 꽤 눈부심을 안다.

 

고요함을 지킨 후에야 활발함이 과로임을 알고,

침묵을 길러본 후에야 다변이 조급함임을 안다.

 

居卑(거비) : 낮은 곳에 거하다(살다)

() : 어둡다, 캄캄하다

() : 매우, 너무

() : 아지랑이, 구름이 모여 있는 곳

여기서는 드러남, 눈이 부심을 말함

 

守靜(수정) : 고요함(청정)을 지키다.

道德經도덕경16장은 歸根章이라고도 하며,

致虛極 守靜치허극 수정독

萬物竝作 吾以觀其復 만물병작 오이기관기복

텅 빔을 지극히 하고 고요함을 지키기를 굳게하라

만물이 어울려 일어날 때 나는 그 돌아감을 본다.

라고 시작하다

 

好動(호동) : 움직이기 좋아하다, 활발하다

() : 불안하다, 초조하다, 경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