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48. 君子無禍 勿罪於冥 군자무화 물죄어명
허접떼기
2024. 9. 13. 16:39
肝受病則目不能視 간수병즉목불능시
腎受病則耳不能廳 신수병즉이불능청
病受於人所不見 병수어인소불견
必發於人所共見 필발어인소공견
故君子欲無得罪於昭昭 고군자욕무득죄어소소
先無得罪於冥冥 선무득죄어명명
간이 병에 걸리면 눈이 보이지 않고
신장이 병에 걸리면 귀가 들리지 않으니,
병은 사람이 볼 수 없는 곳에서 걸리고
반드시 사람이 모두 보이는 곳에서 나타난다.
그래서 군자는 환히 드러난 곳에서 죄짓지 않으려
먼저 보이지 않고 어두운 곳에서 죄짓지 않는다.
受病(수병) : 병에 걸리다(얻음),
共(공) : 모두, 다
得罪(득죄) : 죄짓다
昭昭(소소) : 환하다, 두드러지다(顯著)
《莊子장자.達生달생》에 편경자가 제자 손휴에게
한 말이 있다.
昭昭乎若揭日月而行也 소소호약게일월이행
해와 달처럼 당신을 드러내려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라는 글이 있다.
冥冥(명명) : 드러나지 않고 어두운 곳
《荀子순자,勸學권학》편에
無冥冥之志者 무명명지지자
無昭昭之明 무소소지명
드러나지 않고 가려진 의지가 없는 자는
밝고 환한 깨우침은 없다.
라는 구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