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49. 多心招禍 少事爲福 다심초화 소사위복
허접떼기
2024. 9. 12. 20:43
福莫福於少事 복막복어소사
禍莫禍於多心 화막화어다심
唯苦事者方知少事之爲福 유고사자방지소사지위복
唯平心者始知多心之爲禍 유평심자시지다심지위화
복이란 사소한 일만 한 복이 없고,
재앙은 헛된 걱정만 한 재앙도 없다.
오직 일로 괴로운 자가 사소한 일이 복이 됨을 알고
마음 편한 사람만 먼저 헛된 걱정이 화가 됨을 안다.
少事(소사) : 걱정할 바 없는 (사소한)자질구레한 일
多心(다심) : 공연한 걱정을 함. 너무 걱정을 함
《呂氏春秋여씨춘추,重言중언》의
口吻不言以精相告 구문불언이정상고
紂雖多心弗能知矣 주수다심불능지의
말투는 말하지 않더라도 자세히 알려준다면
주왕이 설사 헛된 걱정을 한다 한들 알 수가 없다.
는 내용이 출처라 한다.
唯(유) : 오직, 다만
苦事(고사) : 괴로울 정도로 일을 삼음, 괴로운 일.
方(방) : 바야흐로, 장차
平心(평심) : 평안한 마음, 차분한 마음
《禮記예기,深衣심의》에
下齊如權衡者 하제여권형자
以安志而平心也 이안지이평심야
아랫단을 저울대처럼 하는 것은
이로써 뜻을 편안히 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함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
始(시) : 먼저, 비로소, 바야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