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62. 立名者貪 用術者拙 입명자탐 용술자졸
허접떼기
2024. 8. 24. 15:15
眞廉無廉名 진렴무렴명
立名者正所以爲貪 입명자정소이위탐
大巧無巧術 대교무교술
用術者乃所以爲拙 용술자내소이위졸
참으로 청렴한 자는 청렴하다는 이름조차 없다.
이름을 얻으려는 자는 바로 탐욕 한 까닭이다.
큰 재주가 있는 사람은 교묘한 재주를 쓰지 않는다.
교묘한 재주를 부리는 사람은 곧 졸렬한 까닭이다.
廉(렴) : 청렴결백하다.(廉潔염결)
立名(입명) : 이름을 세상에 전하다.
《史記사기·伯夷列傳백이열전》에
閭巷之人欲砥行立名者 여항지인지행입명자
非附靑雲之士 비부청운지사
惡能施于後世哉 오능시우후세재
행실을 닦고 이름을 세우려는 길거리 사람들이
청운의 선비에게 의지하지 않고
어떻게 후세에 이름을 전할 수 있겠는가!
라는 기록이 있다.
正(정) : 바로, 때마침
所以(소이) : ...한 까닭이다
乃(내) : 곧, 결국, 비로소
老子노자가 말한 大直若屈 大巧若拙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