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43. 趨炎附勢 人情之常 추염부세 인정지상
허접떼기
2024. 6. 1. 17:59
饑則附 기즉부
飽則颺 포즉양
燠則趨 욱즉추
寒則棄 한즉기
人情通患也 인정통환야
굶주리면 달러붙고
배부르면 날아가고
따뜻하면 몰려들고
추워지면 내버리니
사람 마음의 흔한 걱정이다.
附(부) : 붙다, 붙이다
颺(양) : 줄행랑치다, 날다, 날리다
燠(욱) : 따뜻하다
趨(추) : 쏠리다, 향해 가다, 따라 가다
棄(기) : 내버리다, 그만두다
通患(통환) : 일반의 공통적인 걱정
《晏子春秋안자춘추》<雜上잡상>18에
臣聞大國貪于名 신문대국탐어명
小國貪于實 소국탐우국
此諸侯之通患也 차제후지통환야
신이 듣기를 대국은 이름을 탐하고
소국은 내용을 탐한다 하였습니다.
이는 제후의 흔한 걱정거리입니다.
라 적고 있다.
《晉書진서》<載記재기>23권 慕容垂모용수편에
垂猶鷹也 수유응야
饑則附人 기즉부인
飽便高颺 포변고양
마치 매처럼 늘어졌네.
굶주리면 사람에게 들붙다가
배부르면 곧 높이 날아가네.
라는 내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