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金須百鍊 矢不輕發 금수백련 시불경발
磨礪當如百鍊之金 마려당여백련지금
急就者非邃養 급취자비수양
施爲宜似千鈞之弩 시위의사천균지노
輕發者無宏功 경발자무굉공
마음을 갈고 닦음은 수백 번 쇠를 단련함과 같은데
서둘러 이루는 것은 깊은 수양은 아닐 것이다.
일을 시행함은 수천 근의 쇠뇌를 쏘는 것과 같은데
가벼이 쏜다는 것은 굉장한 공적은 없음이다.
磨礪(마려) : 단련하다/쇠나 돌을 문질러 갊
왕충(王充,25-220)의 《論衡논형·率性솔성》에
불을 얻는 방법으로
消鍊五石 鑄以爲器 소련오석 주이위기
磨礪生光 마려생광
다섯가지 돌을 녹여 달궈 불리어 그릇을 만들어
문질러 갈아 빛을 낸다.
는 내용이 나온다.
當(당) : 마땅히 ...라고 간주하다
百鍊(백련) : 거듭거듭 많이 단련함
急就(급취) : 급히 이루다
남송 시인 양만리(楊萬里,1127-1206)의 시
<跋悟空道人墨迹발오공도인묵적>에
更令添此帖 갱령첨차첩
急就不須珍 급취불수진
다시 이 문서를 덪붙힌다한들
서둘러 소중히 여길 필요는 없으니
라는 싯구가 있다.
邃養(수양) : 깊은(심오한) 수양
명대 개혁가 장거정(張居正,1525-1582)의
<王觀吾六十序왕관오육십서>에
博學邃養厚積而晚發 박학수양후적이만발
넓은 학문과 깊은 수양을
충분히 쌓아 늦게나마 드러내니
라는 글을 썼다.
施爲(시위) : 행위, 수완
宜(의) : 마땅히, 위의 當과 비슷하다.
千鈞(천균) : 상당히 무겁다
鈞은 서른 근을 말한다.
弩(노) : 쇠뇌, 화살을 연달아 쏘는 노
宏(굉) : 넓고 크다. 굉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