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후집
250. 退步寬平 淸淡悠久 퇴보관평 청담유구
허접떼기
2024. 3. 1. 17:48
爭先的徑路窄 쟁선적경로착
退後一步自寬平一步 퇴후일보자관평일보
濃艶的滋味短 농염적자미단
淸淡一分自悠長一分 청담일분자유장일분
앞다투는 오솔길은 비좁으나
뒤로 한 걸음 물러나면 절로 한 걸음 넓어지고
풍부한 음식의 맛은 짧지만
조금 맑고 엷게 하면 절로 맛이 약간 오래간다.
爭先(쟁선) : 앞을 다투다
徑路(경로) : 오솔길, 지름길
窄(착) : 비좁다
寬平(관평) : 넓고 고르다
濃艶(농염) : 맛이 풍부하다/색이 화려하다
滋味(자미) : 영양 많고 좋은 맛, 행복한 감정
맛으로 쓰인 출처는 《여씨춘추呂氏春秋》다.
<적음適音>편에
口之情欲滋味 구지정욕자미
입의 욕구는 맛이다라는 내용에서 나왔다.
淸淡(청담) : 맛, 빛깔이 맑고 엷음, 담박한 마음
一分(일분) : 약간의, 조금
悠長(유장) : 시간이 길다,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