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후집
279. 讀易曉窓 午案談經 독역효창 오안담경
허접떼기
2024. 1. 18. 18:41
讀易曉窓 독역효창
丹砂硏松間之露 단사연송간지로
談經午案 담경오안
寶磬宣竹下之風 보경선죽하지풍
새벽 창가에서 역경을 읽고
소나무 이슬로 주묵을 갈며
한낮 책상에서 경서를 논하니
보경이 대나무 아래 바람을 떨치네
易(역) : 《역경》《주역》
曉(요) : 새벽, 동틀 무렵
丹砂(단사) : 붉은 염료(=朱砂) 붉은 먹(=朱墨)
책을 읽다 중요한 부분에 점을 찍는 데(圈點) 씀
硏(연) : 갈다, 벼루
案(안) : 책상, 탁자
寶磬(보경) : 귀한 경쇠, 경석
후한 순열(荀悅)의 <한기漢紀> 서문에
凡祥瑞 黄龍見鳳凰集……寶鼎昇寶磬神光見
상서로움은 황룡이 나타나고 봉황이 모이며......
보배로운 솥이 떠오르고 귀한 경쇠에 신광이 보인다.
는 글귀가 있다.
宣(선) : 떨치다, 널리 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