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후집
349. 体任自然 不染世法 체임자연 불염세법
허접떼기
2023. 11. 12. 09:21
山肴不受世間灌漑 산효불수세간관개
野禽不受世間豢養 야금불수세간환양
其味皆香而且冽 기미개향이차렬
吾人能不爲世法所點染 오인능불위세법소점염
其臭味不逈然別乎 기취미불형연별호
산나물은 사람의 관수를 받지 않으며
들짐승은 사람의 보호를 받지 않지만
그 맛은 모두 향기로운데다 맑다
우리 사람들도 세상의 잣대로 물들지 않는다면
그 냄새와 맛도 아주 다르지 않겠는가!
山肴(산효) : 산효야채山肴野菜의 준말
산에서 나는 술안주와 들에서 나는 나물
灌漑(관개) : 물을 논밭에 대는 것
豢養(환양) : 기르다, 보호하다
而且(이차) : 또한, 게다가 ...이다
冽(렬) : 맑다, 차다
世法(세법) : 세간에 전해지는 일반적인 방법
點染(점염) : 조금씩 젖어 물듦
逈然(형연) : 아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