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송(周頌) 2. 신공지집(臣工之什) 8. 재현(載見)
載見辟王 曰求厥章 재현벽왕 왈구궐장
龍旂陽陽 和鈴央央 용기양양 화령앙앙
鞗革有鶬 休有烈光 조혁유창 휴유렬광
率見昭考 以孝以享 솔현소고 이효이향
以介眉壽 永言保之 이개미수 영언보지
思皇多祜 사황다호
烈文辟公 綏以多福 열문벽공 수이다복
俾緝熙于純嘏 비집희우순하
임금을 처음 뵙고 제도와 문물을 구하는데
용을 그린 기가 펄럭이고 수레 방울 짤랑거리며
말고삐 장식 금빛이니 아름답고도 반짝거리네.
거느리고 무왕묘를 뵙고 제물 바쳐 제를 올리니
장수를 기원하면서 오래도록 그것을 지키도록
크고 많은 복을 내리길!
밝고 빛나는 임금들이 많은 복으로 편안케하고
큰 복 안에서 계속 빛나기를!
載(재) : 비로소, 처음 / 발어사
見(현) : 뵙다
辟(벽) : 왕, 周成王
曰(왈) : 聿과 같고 발어사임
章(장) : 제도와 문물(典章)
龍旂(용기) : 오르내리는 두 용을 그린 기
陽陽(양양) : 휘날리는 모양 / 선명한 모양
和(화) : 수레 앞턱 기대는 가로나무(軾)
鈴(령) : 수레 좌우의 휘장, 방울
央央(앙앙) : 방울소리
鞗革(조혁) : 말고삐 끝에 달리 구리장식
有鶬(유창) : 금으로 장식한 모양
有는 형용사 사두(詞頭)
休(휴) : 아름답다
有(유) : 아울러, 또(又)
烈光(열광) : 맹렬한 빛
率(솔) : 거느리다
昭考(소고) : 선고(先考) 죽은 아버지-武王
주나라 묘제는 태조를 가운데로 左昭右穆하는데
文王은 穆이고 武王은 昭가 되는 까닭에
穆考文王이요 <訪落>에 나오듯 무왕을 소고라 한다.
孝(효), 享(향) : 모두 같은 뜻으로 제사를 바치다임
介(개) : 丐와 통하여 빌다
眉壽(미수) : 눈썹이 희도록 오래 사는 것
言(언) : 焉과 통하여 조사임
思(사) : 발어사
皇(황) : 크다
祜(호) : 복
烈(열) : 밝다, 아름답다, 공덕
文(문) : 빛나다, 아름답다, 문덕
綏(수) : 편안하다
俾(비) : 하여금(使)
緝熙(즙희) : 계속 빛나다/쉬지 않다《毛傳》
緝은 계속하다, 熙는 빛나다를 뜻하여
‘끊이지 않고 빛나다’를 뜻한다.
<敬之>와 <文王>에도 나온다.
純(순) : 크다
嘏(하) : 복, 크다.
주성왕을 찾은 여러 제후들이 무왕의 묘를 찾아
제사지내며 연주한 악가라고 한다《毛詩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