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8. 제풍(齊風) 1. 계명(鷄鳴)

허접떼기 2022. 3. 17. 20:42

鷄旣鳴矣 朝旣盈矣 계기명의 조기영의

匪鷄則鳴 蒼蠅之聲 비계즉명 창승지성

 

東方明矣 朝旣昌矣 동방명의 조기창의

匪東方則明 月出之光 비동방즉명 월출지광

 

蟲飛薨薨 甘與子同夢 충비훙훙 감여자동몽

會且歸矣 無庶予子憎 회차귀의 무서여자증

 

닭이 이미 울었어요 조정은 이미 가득해요!”

닭 아닌 것이 우니 쉬파리 소리요!”

 

동쪽이 밝아요. 조정엔 많이 모였어요!”

동쪽이 아닌 곳이 밝으니 달이 떠 빛나는거요!”

 

뭇벌레들이 웅웅거려도 그대와 함께 잠자고 싶지만

모였다 돌아가니 나로 인해 그대가 미움받지 않길 바래요

 

朝(조) : 조정(朝庭)

盈(영) : 가득하다

匪(비) : 非와 같다

蒼蠅(창승) : 쉬파리

昌(창) : 사람이 많다

薨薨 (훙훙) : 웅웅~ 곤충이 떼지어 나는 소리

甘(감) : 기꺼이...하다

無庶予子憎는 庶無予子憎의 도치형태다.

庶(서)는 ...를 바라다,

予(여) : 나 때문에 - 朱熹의 <詩集傳>

子(자) : 그대

憎(증) : 미움받다

<大雅, 生民>에 나오는 庶無罪悔를 참조

 

<毛詩序>는 애공(哀公)이 방탕하고 게을러 진현비(陳賢妃) 정녀(貞女)가 밤낮으로 경계하며

서로 도운 공을 노래한 것이라 한다.

淸代 방옥윤(方玉潤)은 바른 사대부가에서 닭울음에 아침을 기다리듯 현명한 부인이 마음을 쏟아

아침에 늦어 망치지않도록 늘 두려워한 마음을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詩經原始>

 

제나라는 주무왕이 선왕 주문왕때부터 개국공신 강태공(姜太公)을 봉한 곳이다.

태공은 영구(營丘:지금의 산동 昌樂현 동쪽)에서 도읍하였는데

5세 호공(胡公)때 박고(薄姑:지금의 博興현)으로 도읍을 옮기고

6세 헌공(獻公)때 임치(臨淄)로 다시 옮겼다.

 

제나라 천도 과정